“여성시대·DC·더쿠”… 보아, 악플러 법적대응 선언

이미 DC인사이드 유저들은 고소 완료
“나머지 커뮤니티도 확인해 법적조치”
보아, 악플 고통 여러번 토로

지난 2020년 12월 6일 엠넷이 생중계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서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Inspired Achievement) 상을 수상한 보아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보아(BoA)가 악성 댓글을 게시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이미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SM에 따르면 법적 대응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트는 DC인사이드, 여성시대, 더쿠, 네이트판, MLB파크,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이버렉카’ 유튜브 채널이다.

SM은 이들이 보아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사실뿐만 아니라, 이러한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들 커뮤니티 가운데 DC인사이드 유저들에 대한 고소장은 이미 접수됐다. ‘남자 연예인 갤러리’와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들이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됐다.

SM은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작년에 진행된 아티스트를 향한 모욕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해당 플랫폼의 협조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수사가 중지된 사례가 있다”며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해외에도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아는 최근 SNS와 방송 인터뷰 등에서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 등 발언을 통해 악플에 대한 심적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토로해 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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