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수월봉에 낙석이 발생해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자연유산관리인이 수월봉 해안 산책로에 절벽단면 일부가 붕괴한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붕괴 지점은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에서 70m 안쪽에 위치한 구간이다. 높이 6∼7m가량의 절벽 상층부에서 돌과 흙이 떨어져 산책로 울타리를 덮쳤다.
수월봉 인근에서는 낙석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수월봉 지층은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곳으로, 파도나 바람 등에 의해 쉽게 침식되는 특성이 있다.
도 유산본부는 붕괴 지역 일대에 출입을 통제하고 직원들을 보내 무너진 곳의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월봉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높이 77m의 오름이다.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을 통해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볼 수 있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로 통한다.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풍광이 아름다워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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