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뚫어” 美가정집 강타한 쇳덩이는 우주쓰레기

입력 : 2024-04-17 05:38/수정 : 2024-04-17 10:37
지난달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한 가정집에 떨어진 원통형 금속 덩어리. 오른쪽은 천장이 뚫린 모습. 엑스 캡처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버려진 ‘우주 쓰레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사 결과 ISS 화물 운반대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된 지지대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물체는 인코넬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6파운드(약 725g), 높이는 4인치(약 10㎝), 지름은 1.6인치(약 4㎝)”라고 밝혔다.

지난달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한 가정집에 떨어진 원통형 금속 덩어리 때문에 바닥이 뚫린 모습. 엑스 캡처

앞서 지난달 8일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알레한드로 오테로의 자택에 원통형 금속 물체가 떨어져 천장과 2층 바닥까지 뚫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오테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집이 파손된 모습과 금속 덩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이 물체가 2021년 3월 나사가 떨어트린 EP-9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나사가 공식적으로 ISS 부품이 맞는다고 확인한 것이다.

나사가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 잔해. 나사 제공

나사는 “잔해가 전소되지 않고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나사는 우주 쓰레기가 방출될 때 지구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당사자인 오테로 가족에 대한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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