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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원 채운 ‘황금빛 물결’… 골든 리트리버 수백마리 모인 이유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커먼 공원에서 개최된 '골든 스트롱' 행사. @thehenrystudio 인스타그램 캡처

골든 리트리버 수백 마리가 보스턴 공원을 황금빛 물결로 채워 화제다.

미국 ABC뉴스는 보스턴 마라톤 개최 전날인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커먼 공원에 수백 마리의 골든 리트리버들이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하는 ‘골든 스트롱’ 행진을 펼치기 위해 모였다고 15일 보도했다.

올해 2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보스턴 마라톤에 앞서 보스턴 마라톤 공식 경주견이자 치유견이었던 스펜서와 페니를 추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보스턴 마라톤 공식 경주견 스펜서와 페니. @thehenrystudio 인스타그램 캡처

스펜서는 2015년부터 수년 간 ‘보스턴 스트롱(Boston Strong)’이라고 쓰인 깃발을 물고 마라톤 코스를 뛰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2022년엔 보스턴 마라톤 공식 경주견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스펜서는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스펜서의 주인 리차드 파워스는 당시 ABC의 인기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스펜서가 고난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보스턴 마라톤 그 자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펜서가 희망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스펜서는 장애를 극복하고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파워스는 스펜서와 함께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했던 또 다른 골든 리트리버 페니 역시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페니 역시 강아지 암의 일종인 혈관육종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관 단체인 매사추세츠 골든 밋업에 따르면 ‘골든 스트롱’ 기념품 판매 수익금은 반려동물 질병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에 후원된다.

스펜서와 페니의 뒤를 이어 선수 응원에 나선 지미와 제이드. @thehenrystudio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올해 보스턴 마라톤 행사에서는 골든 리트리버 지미와 제이드가 스펜서와 페니의 뒤를 이어 응원에 나섰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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