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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10장으로 늘어”… 中 청년 부채에 허덕인다?

유튜브 채널 ‘솔직한여자TV’ 캡처

중국 20대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로 인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솔직한여자TV’는 “중국 20대의 86%가 대출로 인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 중 80% 이상이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는 가족 몰래 집을 담보로 10만 위안(약 1900만원)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쓴 젊은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사치를 부리다가 대출금을 갚으려고 사채에 손을 댔다가 한 달 이자만 3만 위안(약 570만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여성은 가족들에게 비난을 받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가족 몰래 집을 담보로 사채를 빌린 여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솔직한여자TV’ 캡처

또 이 유튜버는 “중국 SNS상에서 욜로(‘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즐기자’는 뜻)를 선택했다가 후회 중인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41세라고 소개한 여성은 “150만 위안(약 2억8000만원)의 빚이 있다. 너무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지난 3년 동안 신용카드가 10여장까지 늘어났다는 다른 여성은 카드값도 제대로 갚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젊은이들이 과도한 대출에 의존하는 이유로 사회시스템을 지적하기도 했다. 인민대학 출신의 고학력자 여성임에도 가난해서 공무원이 되지 못하고 비슷한 형편의 남편과 결혼해 어렵게 살고 있는 여성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출세하려 해도 하층민끼리 연결된다”며 “사회의 잔혹한 시스템도 그녀들을 괴물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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