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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나-이소희, 전영오픈 이어 亞선수권 여자복식 우승

백하나(오른쪽)-이소희 조가 14일(한국시간)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장수셴-정위(중국) 조와 맞붙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한국 선수로는 19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등극했다. 이들 조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산정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세계랭킹 2위의 백하나-이소희 조는 14일(한국시간)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장수셴-정위(중국·7위) 조를 2대 0(23-21 21-12)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건 2005년 이경원-이효정 조 이후 처음이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장수셴-정위 조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완벽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첫 게임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끊임없이 전개된 랠리 공방전 속에서도 막판까지 흔들림 없는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게임은 다소 손쉽게 따냈다. 첫 게임에서 접전을 벌인 탓인지 장수셴-정위 조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실수를 남발하며 흔들렸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은 끝에 승리를 장식했다.

2022년 10월부터 짝을 이룬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해 독일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 등을 차례로 석권했다. 하지만 10차례 오른 국제대회 결승에서 7번의 준우승을 거두며 2위 징크스에 빠지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달 배드민턴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허빙자오(중국)에게 져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우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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