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총선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고(故)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사건을 두고 “만약 무죄가 나온다면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박 대령 문제는 특검이고 뭐든 간에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즉각적으로 공소 취소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결과) 박 대령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이는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만약 무죄가 나온다면 이는 대통령 권력으로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짓밟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령의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령은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 운명 미래는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여당의 총선 패배가) 한 전 위원장 혼자의 책임은 절대 아니다.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걸 알고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온 것이고 좋은 보좌와 조언을 통해 완성시키는 건 당의 책임”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너무 비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가장 비판받아야 할 것은 윤석열정부”라며 “임기 초 2년 동안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향후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너무 선명한 반윤 성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시절 ‘내부 총질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황에 빗대 “야당으로서 하는 외부 총질은 훨씬 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 운동하면서 어려웠을 때 누구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나’, ‘국회의원 배지를 누구에게 가장 자랑하고 싶냐’는 질문에 모두 “윤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는 42.41%의 지지율을 얻어 네 번의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유권자분들께서 저 이준석을 지역 대표로 선택해 주심에 너무 감사하다”며 “개혁신당이라는 새롭게 시작하는 정당에 있어 큰 힘이 되는 선거였다”고 말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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