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지역구 7곳을 다시 한 번 싹쓸이하며 수성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 대전 동구는 장철민 민주당 후보가 6만4597표(53.32%)를 얻으며 5만4527표(45.01%)를 얻은 윤창현 국민의힘 후보를 1만70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중구는 박용갑 민주당 후보가 6만6509표(52.08%)를 획득, 6만1172표(47.91%)를 받은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를 5337표차로 앞섰다.
서구갑은 장종태 민주당 후보가 7만1576표(52.83%)를 얻으며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가 거둔 5만6136표(41.43%)보다 1만5440표를 더 받았다. 서구을은 6만5340표(54.58%)를 얻은 박범계 민주당 후보가 5만1320표(42.87%)를 받은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1만4020표를 더 얻으며 당선됐다.
유성구갑은 조승래 민주당 후보가 6만38표(56.77%), 윤소식 국민의힘 후보가 4만3189표(40.84%)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1만6849표였다. 유성구을은 황정아 민주당 후보가 6만1387표(59.76%)를 얻으며 3만8209표(37.19%)를 얻은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2만3178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대덕구는 박정현 민주당 후보가 4만9273표(50.92%)를 얻어서 4만1655표(43.05%)를 받은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7618표차로 앞서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이 다시 7석을 석권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달라”고 막판까지 읍소했지만 대전 유권자들은 정권심판을 선택했다.
특히 대전에 대덕특구가 위치해 있는 만큼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삭감 결정이 국민의힘에게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심상찮은 분위기에 국민의힘도 관련 예산을 다시 복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종에서도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석씩 나눠가지며 범야권이 모든 의석을 가져갔다.
세종갑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6만5599표(56.93%)를 얻으며 4만9622표(43.06%)를 얻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1만5977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김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을은 강준현 민주당 후보가 4만9621표(43.06%)를 획득하며 이준배 국민의힘 후보가 얻은 3만3148표(37.54%)를 1만6473표 앞섰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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