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 신뢰 얻는 데 실패…질책 달게 받겠다”

입력 : 2024-04-11 08:51/수정 : 2024-04-11 13:05
지난달 28일 오전 울산 태화로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합동 출정식에서 남구을 김기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및 울산 남을 당선인은 11일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죄송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이후 더 처절하게 민생을 살피지 못했고, 더 민첩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면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보다 선명한 개혁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비정상을 바로잡을 원칙도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직전 당대표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 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주권자인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며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4만4502표(56.22%)를 얻어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울산 남을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단독 과반을 내주며 압도적인 패배를 당하자 전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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