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명룡대전’을 펼쳤으나 끝내 고배를 마신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났다.
원 후보는 총선 패배가 결정된 직후인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원 후보는 전날 오후 아내 강윤형씨,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을 때에도 “그간 선거운동 기간 도와준 분들 정말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결과가 맞는다면 국민들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정부 심판론을 언급한 것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 중에서 제가 지켜야 할 것들, 지킬 수 있는 것은 다 지키겠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위해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축구선수 이천수가 후원회장으로 합류해 힘을 실었다. 선거운동 기간 몇몇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 대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개표 결과 이 대표는 54.1%, 원 후보는 4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8% 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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