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형제의 운명…동생 서범수 재선에 성공

입력 : 2024-04-11 06:51/수정 : 2024-04-11 13:18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서범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황혜진씨와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4·10 총선에 함께 출사표를 던진 형제 정치인의 운명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서범수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나란히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두 후보는 22대 국회에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동생 서범수 후보는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형인 서병수 후보는 부산 부산진갑에서 ‘험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6선 고지를 노렸으나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가족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정치인 2세’들의 선거 결과도 주목됐다.

형인 고(故)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완종·성일종 형제는 상대인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의 4연전을 모두 이겼다.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노린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외에도 고 김태호 전 내무장관 며느리인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4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민주당 후보는 경기 하남을에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경쟁 끝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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