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윤 현역’은 대부분 생환…용산 참모는 절반만 당선

입력 : 2024-04-11 06:19/수정 : 2024-04-11 12:47
4·10 총선에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출마한 이철규(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당선 직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당선 직후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생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은 절반만 당선돼 희비가 엇갈렸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자신의 기존 지역구인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권성동 의원도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윤한홍 의원도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3선 고지를 밟았다.

김기현 전 대표도 울산 남을 공천을 사수하면서 가뿐히 5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김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연판장’을 주도하거나 김기현 지도부에 승선했던 친윤계 초선들도 상당수 살아남았다.

배현진(서울 송파을) 박수영(부산 남구) 박성민(울산 중구)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김정재(경북 포항북) 강민국(경남 진주을) 의원 등이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6선에 도전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용산 참모 출신은 14명으로 절반인 7명만 당선됐다. 당선인은 대부분 ‘텃밭’에 공천받은 이들이다.

경북 구미을에선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영주·영양·봉화에선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경산에선 조지연 전 행정관이 각각 당선됐다.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북을의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 충남 홍성·예산의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도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접전 끝에 민주당 현역 김병욱 의원을 따돌렸다.

그러나 김 전 수석을 제외하고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진 용산 출신 6명은 줄줄이 낙선했다.

경기 용인갑에선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의정부갑에선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이, 안산갑에선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이 각각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인천 연수을의 김기흥 전 부대변인과 남동을의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 서울 중랑을의 이승환 전 행정관도 ‘험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 대신 충북 청주상당에 투입된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도 낙선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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