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조용기 옥한흠 하용조…‘부흥의 열망’이 소환한 이름들

한국교회 부흥 견인차 3인방 재조명 ‘바람’

왼쪽부터 조용기 옥한흠 하용조 목사. 국민일보DB

전 세계적인 기독교 쇠퇴 흐름 속에서 제2의 부흥을 열망하는 응집력이 한국교회 내부로부터 분출되고 있다. ‘부흥’을 기치로 내건 슬로건과 특별새벽기도회(특새) 등을 통해 전도와 선교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성령 사역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부흥을 견인했던 목회자 3인방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요 교회들은 연초부터 ‘부흥’ 드라이브를 걸었다. 8일 교계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올해를 부흥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10년간 매년 5만명 전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지난 1일부터 엿새간 이어온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에는 날마다 1만여명이 참석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부흥을 향한 열망은 과거 한국교회의 부흥 주역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신대원 신입생 영성수련회에서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끈 목회자 3인방이 언급됐다. 조용기(1936~2021·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옥한흠(1938~2010·사랑의교회 원로) 하용조(1946~2011·온누리교회) 목사가 주인공들이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신학은 왜 학문이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들 목회자 3인방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 총장은 “이분들은 지금은 천국에 가셨지만 아직도 설교를 들을 때마다 도전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강산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지는 데 앞장선 어른들”이라며 “이분들의 능력 있는 목회 배경에는 뜨거운 성령운동과 기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령 운동과 기도로 한국교회 재부흥의 기틀을 다지자는 메시지였다.

유튜브와 주요 기독언론의 온라인 공간에서도 3인방 목사를 추억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생전 설교를 다시 듣고 보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국민일보 더 미션 유튜브 채널의 ‘조용기 목사의 그때 그 말씀’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는가하면 순복음위드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조용기 목사님과 함께하는 1시간 방언통성기도’ 콘텐츠는 최근 조회 수 130만회를 달성했다.

일부 채널에서는 조 목사를 비롯해 하용조 옥한흠 목사의 설교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하용조 목사의 음성으로 ‘공동체 성경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창립 35주년 성령포럼’에서 “한국교회는 성령운동의 귀중한 자원들을 역사의 뒤안길로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