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랜드마크 수성못 1200석 수상공연장 조성 속도

Է:2024-04-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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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수상공연장 설계공모 당선작.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못 북서편에 1200석 규모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대규모 시설을 조성해 대구 랜드마크 수성못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공모사업 중 하나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브리지 조성사업’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에서 2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수상공연장은 오피스박김(한국), 수성브리지는 준야 이시가미가 이끄는 건축설계사무소(일본) 작품이 뽑혔다.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디자인대학원(GSD)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오피스박김은 ‘물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인근 산에서 내려온 언덕이 꽃잎처럼 물 위에 떠 모여 있는 형상의 수상공연장을 구상했다. 1200석 규모로 수면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물 무대(wet stage)와 주 무대(main stage)를 갖춰 오페라, 클래식은 물론 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공연도 가능하다. 수상공원 기능도 갖춰 공연이 없는 기간에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브리지 설계를 맡은 준야 이시가미는 브리지가 갖는 단순 기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로 공간 활용을 제안했다. 들안길 차로에서 수성못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구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브리지를 구상했다.
대구 수성못 수성브리지 설계공모 당선작. 수성구 제공


수성못은 역사가 깊은 대구 대표 휴양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난 1940년 대구부공원, 1982년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수성못의 면적은 21만8000㎡며 둘레는 2.2㎞다. 주변에 놀이시설, 들안길 등도 있다.

대구시도 수성못을 명품 공원으로 바꾸는 이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지난 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성못 수상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성못은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품위 있는 수상공연장 조성을 통해 수성못이 대구의 대표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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