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이 의료진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내외 의료인 및 예비 의료인을 교육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이택 인하대병원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간호본부, 공공보건의료본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로봇수술센터, 국제협력팀 등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에 운용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한 것이다. 크게 로봇수술시뮬레이션센터, 내시경 술기실, 통합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분리돼 있다.
로봇수술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어 직접적인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현재 환경적·비용적인 문제로 의사가 로봇수술 콘솔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제한적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도 인하대병원은 최첨단 의료,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한 시설이다.
또 라이브서저리(실시간 수술중계)가 가능한 원격 영상지원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실제 로봇수술을 센터에서 참관하면서 강연을 듣고 여러 세부 분야의 의료진들과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술기실은 내시경 의사의 역량 강화에 반복적인 수련이 절대적이기에 마련됐다. 전문의뿐 아니라 전공의들도 언제든 복강경 술기 연마가 가능하다. 통합술기실은 간호사의 고위험 약물 투여, 정맥주사, 흡인, 영양간호, 응급상황 대처, 장비실습 등의 교육을 담당한다.
심폐소생술 술기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팀 단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교육센터로서 외부인도 BLS Provider, KALS Provider 등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 병원장은 4일 “직무교육부터 술기교육, 로봇수술과 같은 최첨단의료 분야의 교육까지 수준 높은 인프라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센터는 향후 본원과 조성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의료진, 그리고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발전에까지 일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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