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이 18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에 도전한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진천 인구는 지난달 보다 412명 증가한 8만6370명이다.
이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2007년 이후로 17년간 연속해 늘어난 것이다. 인구수로 따지면 6만111명(2006년 12월 기준)보다 2만6259명이 증가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7년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곳은 진천군을 포함해 8곳뿐이다.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인구 증가의 배경에는 진천과 음성에 자리 잡은 충북혁신도시의 성장과 우량기업 유치 등이 꼽힌다.
군은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우선 7월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진천군민은 물론 진천지역을 운행하는 모든 이용객(외국인 포함)은 관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버스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는 곳은 경북 청송군, 전남 완도군에 이어 진천군이 전국 세 번째다.
진천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해당 지역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주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한다.
내년에 국립소방병원도 개원한다. 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 302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향상과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가 기대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시작해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도 착공하면 인구 증가는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10년 단위로 세워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고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교통, 교육, 문화, 돌봄, 의료 등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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