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4타수 7안타를 기록한 그의 타율은 0.316에서 0.292로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2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네 번째 타석에선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이정후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LA 다저스 우완 에빈 필립스를 상대로 2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4대 5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침착함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경기에서 무키 베츠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나는 괜찮은데 펜스가 괜찮을지 걱정이다”라고 농담을 섞인 답을 내놨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마일스 마일컬러스가 선발로 나섰으나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