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섬 만의 차별화한 콘셉트 설정과 사업발굴을 위한 ‘거점 섬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섬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용역은 서해5도권, 강화권, 덕적·자월권 등 권역별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특히 기존 사업에 대한 확장성에 초점을 둬 기본적인 구상을 하고 선도적 사업과 부가적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정주 환경 개선, 섬 관광상품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백령도가 선정돼 9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자월도 천문과학관은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는 섬마다의 특성과 방문객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개발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용역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군·구 섬 관련 업무 담당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 발전과 섬별 콘셉트 및 콘텐츠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발제에 나선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부교수는 ‘인천 섬 컨셉 설정 및 콘텐츠 발굴 필요성 공유’를 주제로 발표하고 지역 관광트렌드 변화와 인천 섬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아름다운 섬이 168개나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 섬이 인구 감소, 고령화 현상을 보여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섬마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격 높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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