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4·10 총선의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에 걸린 122개 의석을 놓고 승리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야당은 78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당은 13곳이었다.
3일 거대 양당의 각 시도당이 자체 파악한 서울·경기·인천 선거 판세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은 국민의힘 13곳(10.7%), 더불어민주당 78곳(63.9%)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도권 의석수는 전체 지역구(254개)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 때마다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세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은 24곳(19.7%)을, 민주당은 35곳(28.7%)을 꼽았다.
지난 총선 서울 4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41개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여당은 보수 강세 지역인 ‘강남·서초·송파’를 빼면 우세 지역이 손에 꼽힌다.
민주당은 서울의 경우 32곳에서 우세(26곳)하거나 경합권에서 우세한 흐름(6곳)이라고 보고 있다. 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중랑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강북 벨트’, 관악·강서·구로·금천 등 ‘서남권 벨트’는 이번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한강 벨트를 최대 접전지로 여긴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의석수가 60석으로 가장 많은 경기 지역에서의 여야 대결도 뜨겁다. 지난 총선에선 전체 지역구(59곳) 가운데 민주당이 51곳을 챙기고, 국민의힘은 7곳만 건졌다.
경합 지역으로는 성남분당갑(안철수), 성남분당을(김은혜), 이천(송석준), 안성(김학용), 평택갑(한무경), 평택을(정우성), 포천·가평(김용태) 등 7곳이 꼽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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