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도로 막고 폰 검사”…해외촬영 ‘갑질’ 논란

소속사 “촬영허가 받았다…사진 삭제 요청했으나 무례한 경우는 없었다” 반박

입력 : 2024-04-02 06:59/수정 : 2024-04-02 10:08
걸그룹 뉴진스의 대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피티티(PTT) 캡처

걸그룹 뉴진스의 대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도로를 막고 시민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갑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소속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온라인에 떠도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사는 대만의 시청, 경찰 등으로부터 공식 촬영 허가를 받았고 허가받은 범위 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당시 현장 스태프들이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으나 촬영 통제구역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었다”며 “이 경우 현장에서 정중히 사진 삭제를 요청했고 모두 협조적으로 응해주셨다. 고성이 오가거나 무례하게 대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 등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피티티(PTT)에는 뉴진스가 대만의 한 차로에서 허가받지 않은 촬영을 진행하며 갑질을 했다는 제보 글이 다수 올라왔다.

걸그룹 뉴진스. 뉴시스

한 네티즌은 자신이 당시 뉴진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있었다고 밝히며 “도로에 커다란 차 3대가 멈추길래 누가 탔는지 보려고 했다”며 “스태프가 현장에 있던 사람에게 소리를 질렀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지 않았는데도 비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태프에게 도로 점용 허가를 받았는지 물었더니 ‘허가를 안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촬영 스태프가 행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검사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다른 네티즌은 “스태프가 중년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뉴진스를 찍었는지를 무단으로 검사했다”며 “인근 주차장도 봉쇄했고, 심지어 보행자에게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촬영 갑질 의혹에 현지 여론은 들끓었다. 대만 네티즌들은 “휴대전화 검사는 말도 안 된다” “경찰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조폭보다 더하다” “촬영이 벼슬인가”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뉴진스 측은 지난 1월 악성 댓글(악플)이나 비방 등 명예훼손에 대해 상시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