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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청년들, 올바른 가정관·결혼관 회복 중요”

[갓플렉스] 김승규 전 국정원장 인터뷰

입력 : 2024-04-02 00:39/수정 : 2024-05-27 17:40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독문화연구소에서 이 시대 청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김승규(80)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의 추천을 받아 갓플렉스 챌린지 릴레이 인터뷰 세번째 주자로 나선 김 변호사는 청년들을 향해 “올바른 가정관과 결혼관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제1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 감찰부장과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2004년에는 56대 법무부 장관을, 이듬해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다. 대표적인 기독 법조인으로 꼽히는 김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복음을 전했다. 그는 “복음을 깊이 알고 언제나 복음 전할 준비를 갖추고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신기하게도 준비된 영혼을 많이 만나게 해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를 통해 복음을 접한 이들이 오랜만에 찾아와 과거의 경험과 신앙 얘기를 할 때면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모습은 김 변호사의 뿌리깊은 신앙관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를 이어 신앙을 지켜온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확고한 신앙관을 갖게 됐다. 김 변호사는 “1907년 우리 가문에 신앙이 들어왔고 부모님으로부터 신앙관을 전수받았다”며 “현재 부모님 직계 가족이 130명인데 거의 다 신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 시대 청년들을 향해 각별한 애정과 더불어 염려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서구에서 밀려드는 잘못된 풍조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건전한 결혼관, 건강한 가정관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혼을 안하고 산다거나 애완견이나 키우고 산다거나 하는 비혼주의 및 무자녀 풍조는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 문화”라며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낳아 키우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식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도덕관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근래 우리 사회에 청년들의 도덕관이 크게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의 마약 범죄가 늘고 있고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며 자살율 또한 높다. 우리 사회 위정자들의 잘못된 행동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청년들이 주님을 닮은 도덕관을 회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변의 도움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년세대를 향한 통일 의식도 강조했다. 청년 세대는 통일 세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들은 반드시 통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며 “어느날 갑자기 통일이 올 수도 있다. 마음을 굳게 가다듬고 훌륭한 통일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계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변호사는 잘못된 구원론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주로 말이 앞서고 행함은 뒷전인데, 이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게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적지 않은 교계가 잘못된 구원론을 가르친다. 대충 믿어도 천국에 간다고 믿게끔 하고 행함의 중요성을 잘 가르치지 않고 있다”며 “행함이 없고 열매가 없는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을 통해서만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인 기독교교도소(소망교도소) 운영과 반 성오염(성혁명)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소망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이 신앙을 받아들이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전방위적으로 밀려드는 성오염 물결을 저지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천국가는 그날까지 내게 주어진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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