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 스포츠

“팬 응원에 포기 않고 달렸다” ‘엄티’ 엄성현, 생애 첫 우승

라이엇 게임즈 제공

‘엄티’ 엄성현이 프로게이머 데뷔 후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엄성현의 소속팀 팀 리퀴드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플라이 퀘스트를 3대 1로 이겼다. 첫 세트에서 승리한 뒤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엄성현으로선 프로게이머 데뷔 후 첫 우승을 이뤘다. 2017년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데뷔한 그는 오랫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진에어를 떠나 KT 롤스터,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둥지를 틀기도 했지만 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줄곧 국내 무대에서만 활동해온 그는 지난 연말 북미 LCS 리퀴드로 이적을 결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리퀴드는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에선 7승7패를 거두는 데 그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내리 4연승을 거둬 반전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엄성현은 우승을 확정한 직후 기쁨에 겨운 듯 팀원들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개인 SNS 채널을 통해서 “8~9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 너무 고맙다. 여러분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여러분도 꼭 증명할 수 있는 날들이 오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엄성현은 이제 생애 첫 국제 대회에도 참가한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결승전에 진출과 함께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초대받았다. 메이저 지역 리그인 LCS에는 2장의 MSI 참가 티켓이 주어진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