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다 4·3 추모가 우선”… 제주 여야 3일 선거운동 ‘중단’

Է:2024-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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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3 하루 상호비방 및 정치공세도 전면 중단” 제안

지난해 4월 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 나선 제주지역 여야 후보들이 제주4·3희생자추념식 당일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오는 3일 하루 동안 확성기 사용 거리유세와 후보별 유세차 로고송 송출, 선거구별 아침저녁 거리 인사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는 민주당 문대림·김한규·위성곤 후보는 4·3평화공원 안팎에서 명함 배부를 하지 않고 후보자 기호 등을 새긴 선거운동복도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후보별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거리유세 등 선거운동이 절실하지만 세 후보와 캠프 간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4월 3일 하루는 4·3유족, 도민들과 함께 추모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3일 캠프별로 4·3 추모 현수막 게시, 4·3 추모 메시지 발표, 4·3 관련 추모 SNS 게시, 지역 내 4·3 추모 공간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3일 하루 현재 진행 중인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4·3에는 양당이 상호비방과 정치공세를 전면 중단하자”고 민주당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민 통합을 외치는 정당들이 화해와 상생을 부르짖으면서 4월 3일에도 도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3일만큼은 도민께 불편함을 드리는 어떠한 정치공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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