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페루 함정 4척 수주…중남미방산시장 커지나

Է:2024-03-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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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의 함정 건조 프로젝트 사업자로 낙점됐다. 이번 사업 수주액은 6200억원대다. 한국의 중남미 방산 수출 70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페루 해군의 수조원대 함정 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로부터 3400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4척의 계약 금액은 모두 4억6290만 달러(약 6241억원)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함께 2029년까지 페루 해군에 차례로 이들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설계와 기자재 공급·기술 지원을 맡고, 시마조선소는 최종 건조를 담당하게 된다.

페루에서 더 큰 규모의 후속 사업을 따낼 가능성도 크다. HD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로 예정된 본계약이 체결되면 앞으로 15년간 페루 해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페루 해군이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4척, 상륙함 2척 등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인데, 이 사업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페루와의 방산 협력을 계기로 한국의 남미 방산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부사장은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등이 민간 기업과 함께 뛰어 이탈리아 등 경쟁국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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