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검찰 내 최고 자산가는 43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 51명의 평균 재산은 3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변 검사장은 438억8234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에 비해 20억5078만원이 늘었다.
재산 대부분은 배우자 소유였다. 배우자가 약 47억원 어치 주식과 28억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93억원)와 사인 간 채권 298억원이 있었다.
변 검사장에 이은 재산 2위는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84억3185만원을 신고했다.
심우정 법무부 차관(83억3104만원),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82억3654만원), 노정연 대구고검장(82억1710만원)도 8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심 차관은 지난해보다 44억5745만원 재산이 늘었다. 법무·검찰 고위 간부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증가 내역 대부분이 배우자가 상속받은 토지와 주식이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작년보다 2억831만원이 감소한 19억9794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2억561만원)이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35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약 7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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