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 수목원이 보전한다”

Է:2024-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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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등재된 국내 자생식물. 산림청 제공

멸종위기식물 및 희귀·특산식물의 보전, 산림생물다양성의 향상 등을 위해 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선나무·제주고사리삼 등 49종의 자생식물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등재돼 있다.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은 수목원의 산림생물 수집·보전·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제5차 기본계획에는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 및 보전 강화,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스마트 수목원 조성,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이 담겼다.

산림청은 먼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의 분포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식물의 멸종위험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복원 대상종은 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국내 희귀식물 49종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국·공·사립수목원이 국내 자생식물 3951종의 75%에 해당하는 3000종을 2028년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식물수집 계획도 수립한다. 전국 수목원에서 보유 중인 수목 유전자원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도 40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생식물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증·공급체계도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해 품질인증 및 검정기술을 개발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곳은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로 지정해 자생식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산림생물자원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신품종 개발과 소재 발굴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기후변화 적응성이 강화된 내환경성 신품종을 개발하는 한편 고기능성 ‘산림바이오소재’를 개발한다. 산림바이오소재는 건강기능성 식품이나 화장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식물유래 원료다.

이밖에 산림바이오 관련 소재발굴과 제품개발, 산업화까지의 과정을 한번에 지원하는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남 청장은 “기후변화로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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