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LPG 반등에…LPG 업계, 1t 트럭 시장 공략 박차

Է:2024-03-27 09:38
:2024-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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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신형 LPG 1톤 트럭 택시 래핑 광고. SK가스 제공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에 자리를 내주며 내림세를 보이던 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다. LPG 업계는 이 기회를 노려 1t 트럭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1t 트럭 수요 확대를 통해 LPG 사업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매년 시장 규모가 축소되던 수송용 LPG 시장은 1t 트럭 수요와 함께 올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출시한 LPG 1t 트럭은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과 함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LPG 1t 트럭이 전기차 대비 높은 경제성·편리성을 바탕으로 국내 수송용 LPG 시장을 다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가스, E1 등 LPG 기업들은 1t 트럭과 연계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SK가스는 아이엠(i.M) 택시에 ‘갖고싶다 강력한 LPG 1t 트럭’이라고 적힌 래핑 광고를 진행했다. 한일가스 구로충전소, 구로중앙유통단지와 협력해 신형 LPG 1t 트럭 시승 행사를 열기도 했다. LS그룹의 LPG 계열사 E1 역시 포터3와 봉고3 1t LPG 모델을 계약한 고객 전원에게 E1 충전소 이용 시 충전요금 1000원당 30포인트가 적립되는 전용 멤버십카드를 제공했다.

1t 트럭 시장은 규모가 크다. 한국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약 2600만대인데 그중에서 1t 트럭 대수는 약 230만대로 9%를 차지한다. 1t 트럭 모델인 포터는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데 1t 트럭 차주들의 선택지는 사실상 LPG와 전기 2가지로 제한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을 통해 택배·통학차용 경유 1t 트럭의 신규 등록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차주 대다수는 LPG 트럭을 선택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LPG 1t 트럭 신차 등록 대수는 총 7950대였고, 경유는 384대, 전기 트럭은 42대였다.

화물을 적재하고 장시간 운행하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1t 트럭의 특성상 충전소 및 주행거리 부족, 적재량 증가 및 기온 저하에 따른 주행거리 추가 감소 등이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 트럭을 선택하는 경우는 쿠팡 배송 등 목적으로 시내에서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차주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LPG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주력 사업인 LPG 사업이 잘 뒷받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수단을 동원해 LPG 1t 트럭의 강점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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