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주차장에서 뒤로 밀리는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아 멈추게 하려던 운전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43분쯤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빌라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A씨가 승용차에 깔려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는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후 9시25분쯤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승용차 주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경사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린 뒤 차량이 뒤로 밀리자 이를 막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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