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빠진 곳에 ‘하마스 복귀’

Է:2024-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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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아이들이 24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거리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장악했다고 선포했던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전투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빈 도시에 하마스가 다시 들어가 조직을 재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하마스의 게릴라전이 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완전 장악을 선언했던 가자지구의 여러 지역에서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전투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역에 들어가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치고 빠지는’ 전투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에서 최근 일주일간 군사작전을 벌였다. 이 지역들은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말 장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WSJ는 4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군사작전이 시행된 것을 두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진압한 후 해당 지역을 어떻게 안정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 없이 전쟁을 하고 있어 이처럼 전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 궤멸’만을 목표로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분석가 요시 메켈베르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라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설정했다며 이보다 못한 결과는 실패로 여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대 우방인 미국이 최남단 라파 공격을 만류하고 조속한 휴전을 촉구하는데도 이스라엘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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