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초까지 비료 시비와 밭갈이, 제초 등 봄철 뽕밭 관리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뽕밭 토양은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화학성 기준보다 유기물 함량이 부족해 화학비료 비중을 줄이고 유기질 퇴비를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비료량은 연간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고,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를 유기물 퇴비로 시비하는 것이 품질 향상에 도움된다.
밭갈이는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해충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지면서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워지고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10㎝ 이상 깊이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제초 작업의 경우 뽕나무 사이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해야 한다. 이달 말에서 다음달 상순 사이 제초제를 사용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작업 후 검정 비닐과 부직포, 위드스톱(개량 부직포) 등으로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가 잘 자라게 된다.
오디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균핵병은 월동한 뽕나무 주변 토양 전면에 새잎이 나오기 전 나뭇가지 부분에 황입상수화제나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해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 발생 피해와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봄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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