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머그잔 44만개가 열·화상 위험에 따라 리콜 조치됐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2023 스타벅스 홀리데이 선물세트에 포함된 메탈릭 머그잔(Metallic Mugs included in 2023 Holiday Starbucks-branded Gift Sets)’에 대해 “전자레인지로 가열하거나 뜨거운 액체를 채우면 과열되거나 깨져 화상이나 열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머그잔 44만500개에 대해 지난 21일 리콜을 결정했다. 이 머그잔은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에서 생산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마트·타깃 같은 미국 도소매점에서 겨울 한정판으로 10달러, 13달러, 20달러에 판매됐다.
AP통신은 “이 머그잔에서 발생한 사고가 모두 12건 접수됐다. 그중 9건은 심각한 화상으로 물집이 생겼고, 1건에서 손가락에 상처가 났다”고 전했다. 네슬레는 “소비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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