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등으로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시50분쯤 가발과 치마로 여장을 한 채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로 약 10분간 탈의실에 머물렀다고 한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한 여성이 “저 사람 붙잡아 달라”고 외쳤고, 수영장 강사가 도망치려는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성적 목적”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불법 촬영물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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