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회동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교수 집단사직’과 관련해 타협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24일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제가 오늘 오후 전의교협 간부들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며 “오후 4시에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의대를 포함한 20개 전국 의대 교수들은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의교협도 25일부터 외래·수술 등 진료를 주 52시간으로 축소한다고 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이 같은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교수들은 의대 정원이 2000명 늘면 강의를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의교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지난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에게서) 안건도 없이 문자만 달랑 온 것이 전부였다”며 “과연 같이 만나서 대화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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