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목줄 낀 반려견 구하려다 추락사한 70대

Է:2024-03-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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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70대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낀 반려견을 구조하려다 지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7시52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1층에서 70대 여성 A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관리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낀 반려견을 구조하려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반려견이 1층에서 미처 타지 못한 채로 문이 닫혀 목줄이 끼이자 관리실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로 열어 구조하려 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강제 개방된 상태여서 지하 통로까지 뚫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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