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 합계 136.68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91점을 합쳐 최종 총점 203.59점을 받은 김채연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2.96점),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212.16점·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사카모토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3연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랭크됐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열린 2023-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3.5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던 이해인(고려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해 TES 56.44점, PCS 55.49점, 합계 121.93점을 기록해 최종 총점 195.48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유영(경희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5.98점(TES 56.16점, PCS 60.82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 67.37점을 합쳐 최종 총점 183.35점으로 1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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