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AI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엔비디아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이전 세대인 ‘호퍼’보다 학습과 추론 속도가 30배 빠르다. 챗GPT 탄생이 인공지능사에 역사적인 일로 기록된 이후 2년도 지나지 않아 새롭게 공개된 AI칩은 인간의 뇌를 성큼 따라왔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업무와 연구 등에 활용되는 가운데 이를 목회와 선교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조성실 소망교회 목사가 AI를 활용해 5개 국어로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도가 확산할 거로 보고 있다.
이민형 성결대 파이데이아학부 교수는 2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AI가 목회 사역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교회가 이를 활용해 포용성을 가진 공동체라는 선교적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도 “전문가에 의해서만 만들어졌던 영상과 사진을 생성형 AI로 모두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복음과 선교 교육에 있어 강력한 소통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챗GPT를 목회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성도들의 부정적 인식이 뚜렷하다.
지난해 5월 성인 기독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진행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신도 응답자 64%가 “목회자가 챗GPT를 활용해 설교문을 작성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빠르게 성장하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올바른 AI 생태계’를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경원 미래목회전략연구소 대표는 “파급력을 가진 기술일수록 ‘누가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목회자와 성도가 AI에 올바른 기독교 교리를 제시하고 학습시키는 ‘푯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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