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을 촘촘히 보듬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활동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지 않을 때 생기는 개인적·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 3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활동비를 지급한다.
광주지역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2022년 933명에서 2023년 1055명으로 1년 사이 100명 이상 늘었다.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까지 포함하면 학교 밖 청소년은 지난해에만 1266명에 달한다.
시는 그동안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통해 무상급식과 함께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학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활동비 지급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다. 초등과정(9~12세 초등학생)은 분기당 10만원씩 총 40만원, 중등과정(13-18세 중·고등학생)은 분기당 15만원씩 총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제로페이 앱을 통해 포인트로 지급한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소상공인 간편결제를 통해 교육비나 문화체험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교육활동비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22일부터 제로페이 마이데이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심사와 승인을 거친 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오영걸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의 학업 중단은 매우 큰 손실로 이어진다”며 “학교 밖 청소년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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