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의 억울함과 분통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향한 정치적 인격살인과 선거방해 정치공작 만행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개인적인 억울함을 씻어내고 청주상당과 국민의힘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상당구 서승우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충북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지역의 한 언론에서 그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해 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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