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황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로 전했다.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앞서 MBC는 지난 14일 보도에서 황 수석이 출입기자단과 점심식사 중에 “MBC는 잘 들어.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은 곧바로 농담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황 수석이 언급한 사건은 1988년 당시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이다.
MBC는 황 수석이 당시 오찬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에 너덧 번이나 다시 뭉쳤는데 훈련받은 누군가 있지 않고서야 일반 시민이 그렇게 조직될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질타가 쏟아지자 황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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