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승연애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류준열이 닷새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그의 전 연인 혜리와 현 연인 한소희는 모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0일 연예계에 따르면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열애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15일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5일은 온라인상에서 둘이 함께 하와이에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시기다.
그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가 사실상 열애를 인정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지만, 류준열이 직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날 논란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패션 행사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폭풍의 중심’에 서 있는 류준열이 침묵을 유지하는 반면 혜리와 한소희는 모두 SNS를 통해 일련의 지적들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열애설을 접한듯한 혜리가 인스타그램에 “재밌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적자 한소희는 칼을 든 개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고 응수했다.
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를 통해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혜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과 관련한)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소희와 혜리가 사과한 가운데 류준열은 침묵을 지키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류준열도 직접 나서 사태에 대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논란의 당사자가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혜리가 입장문에서 “지난해 11월 결별 직후 류준열과 ‘더 이야기해보자’는 대화를 나눴었다”고 밝히며 환승연애 의혹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네티즌들은 류준열의 SNS로 몰려가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류준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전·현 여친에게 말을 애매하게 해서 현여친만 중간에서 입장을 발표했다가 이미지 안 좋아지게 한 게 맞나”고 적었다.
“당신은 입장문을 왜 게재하지 않는가. 여자들한테 (사과를) 맡기고 어디 갔나” “당신 대신 혜리와 한소희가 며칠 동안 욕을 먹지 않았나. 이대로라면 류준열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겠다” 등 비난도 쏟아졌다.
한편 류준열과 한소희는 각각 18일과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소희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착용한 채 미소를 띄며 입국했지만, 류준열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드까지 뒤집어쓴 채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벗어났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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