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과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이 어렵다고 보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창원시는 지난 2021년 5월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시행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협상을 종결하고 지난해 11월 취소 사전통지 후 2차례 청문을 거쳐 최종 지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현산 컨소시엄과 지난 2021년 11월 첫 협상을 시작으로 13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협상에서도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에 대해 시 요구를 수용치 않고, 생숙 용도변경 협약서 명기를 지속 주장함에 따라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최종 협상 후 현산 측의 입장 회신을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정해진 기한 내 회신이 없었고, 이후 실시한 청문 과정에서 현산은 생숙 용도변경 협약서 명기 주장을 철회 하겠다고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협상 중 일관되게 주장한 요구를 협상 종결 통지 후 철회 하겠다는 점과 협상 시 합의사항을 몇 차례 번복한 사례를 볼 때 청문 시 제출한 의견은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종필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마산해양신도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공공구역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취소 처분에 따른 민간구역 계획은 신중하게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