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튜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 비스트’(MrBeast·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얼리티 게임쇼를 미국 OTT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스터 비스트가 제작하는 ‘비스트 게임즈’(Beast Games) 시리즈를 방영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미스터 비스트의 기존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참가자 1000명이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2억4500만명을 보유했다. 유튜브 구독자 전체 순위에서 인도 음악 기업 ‘T-시리즈’(T-Series)의 2억6100만명에 이어 2위, 개인으로는 1위에 있다.
미스터비스트 계정 운영자인 지미 도널드슨은 25세 남성 미국인으로, 지난달 지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간 수입을 6억~7억 달러(약 8000~9000억원)이라고 공개하면서 “수입을 모두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스터 비스트는 참가자에게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토너먼트, 혹은 실험 카메라 콘텐츠를 제작한다. 탈락자에게도 거액을 준다. 미국 OTT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현실판을 2021년 11월 25일 공개해 5억8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현실판을 그대로 옮긴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를 지난해 11월 공개했는데, 당시 456명의 참가자에게 내건 상금은 456만 달러(약 60억9000만원)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이보다 45만 덜러 많은 상금을 걸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의 OTT 플랫폼이다.
미스터 비스트는 “최고의 쇼를 제작해 유튜버와 크리에이터가 다른 플랫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마존이 나에게 창작 통제권을 줬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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