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산업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7.0%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월 공개된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6.8%보다 많고, 로이터통신에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1~2월 전망치인 5.0%를 상회했다.
중국은 춘절을 낀 1~2월 통계 왜곡을 피하기 위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를 합산해 발표한다. 올해 춘절은 지난달 10~17일이었다.
1~2월 소매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전망치인 5.2%보다 많았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12월의 7.4%보다 둔화했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 투자는 4.2% 증가해 전망치인 3.2%를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인 3.0%보다 많았다. 특히 민간 투자에서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연간 0.4%였던 감소에서 벗어났다.
2월 도시 평균 실업률은 5.3%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늘었다. 통계국은 1~2월 실업률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2~3일 안에 청년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류아이화 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복잡하고 암울한 환경에 있지만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거둘 능력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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