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술 취해 또 폭행…경찰청장 경고 열흘만

Է:2024-03-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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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없는 참고 사진. 전진이 기자

최근 잇따른 비위로 물의를 빚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인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경찰청장이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지 열흘 만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A 경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은 이날 오전 3시쯤 영등포 영등포동3가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있던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B 경위가 오전 2시4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폭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있었다. 불과 이틀 전인 7일에도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C 순경이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C 순경은 술에 취한 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의 한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잠을 자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폭행 외에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의 한 경장은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북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40대 초반의 경사가 앱으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의 한 경정은 기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혹을 받아 대기발령됐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회의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다음 달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비위 행위자를 가중 처벌하고 관리 책임 미흡 사안이 발견될 시 책임자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6일 서울 일선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불러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며 엄중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찰관의 음주 폭행 등 비위 사건이 반복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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