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120㎞ 해상에서 9.77t급 대게잡이 자망어선 A호가 전복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이 물에 빠져 5명이 구조됐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1명을 인도네시가 국적의 20대 선원으로 파악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구룡포항을 출항한 어선에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잠수 구조사들이 선내에 진입해 에어포켓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다”며 “민간 어선에 최초 구조된 30대 외국인 선원 1명은 의식과 호흡 맥박은 있으나, 위험한 상태여서 경비함정으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 중 2명은 선미 스크루를 잡고 있다가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8척, 항공기 1대, 민간 어선 8척, 유관기관 선박 2척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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