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를 위해 전투원으로 참전한 한국인을 15명, 그중 사망자를 5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인 용병을 추적해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88개국에서 총 1만3387명의 외국인 용병이 참전했고, 그중 59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폴란드 출신이 가장 많았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폴란드인 2960명 중 149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국에서 1113명(491명·이하 괄호 안은 사망자 수), 조지아에서 1042명(561명), 캐나다에서 1005명(422명), 영국에서 822명(360명), 루마니아에서 784명(349명), 독일에서 235명(88명)이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해 러시아군과 싸운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프랑스를 지목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자국민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356명이 도착해 147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인 외에도 일본인 15명, 중국인 7명이 참전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각각 1명씩 숨진 것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파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3개월 뒤인 2022년 6월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고 그중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8명은 출국했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밝혔다. 당시보다 참전자는 2명, 사망자는 1명이 늘었다.
출국자 중에는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2022년 우크라이나의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했다가 돌아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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