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80)씨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15일 나온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날 오후 1시50분 오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을 연다. 기소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과 그로 파생한 증거 외에는 이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는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와 시간, 여건 등에 비춰보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힘들고 괴롭다”며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다.
오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을 소화한 오씨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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