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4월 총선 공천에서 3선의 전해철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에 패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모두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9~10차 경선 결과와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 의원은 경기 안산갑 후보 경선에서 친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맞붙어 졌다. 양 전 위원은 전 의원을 겨냥해 “‘수박’(비명계를 칭하는 은어) 척결” 등의 발언을 하는 바람에 당 지도부로부터 당직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서울 노원갑 경선에선 우원식(노원을) 의원이 고용진(노원갑) 의원을 물리쳤다. 경기 평택갑에선 비명계 현역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부천병에선 4선 현역 의원인 김상희 의원이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이건태 예비후보에 패했다.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승리했다.
3자 경선으로 진행된 경기 부천갑에선 서영석 의원과 유정주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신설 지역구인 인천 서구병에선 모경종 전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이 비명계 신동근 의원을 꺾었다. 인천 남동을 경선에서도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기자가 이겼다.
전북 정읍·고창은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예비후보가 이환주 전 남원시장 및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물리쳤다.
정동영 전 대표는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이겼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재갑 의원을 눌렀다. 완주·진안·무주에서도 현역 안호영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여수갑에선 주철현 의원이 승리했지만 여수을에선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수석에 패했다. 영암·무안·신안에선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결선을 치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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