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6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농성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앞서 주행 중이던 B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직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B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뺑소니 사고를 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A씨는 지난 11일 CCTV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신원을 특정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4월 면허정지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한 A씨는 그동안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지명수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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