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영안교회(담임 양병희 목사)가 지난달 12~24일 필리핀 해외 선교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선교에는 70여명의 영안교회 청장년이 2주에 걸쳐 현지 사역에 참여했다.
첫째 주에는 아이타 원주민 거주지역과 나보타스 지역에서 축호전도 및 어린이·청소년 500명 전도 집회, 1000여명 규모의 장년 집회를 열었다. 세계 3대 빈민촌으로 꼽히는 톤도 지역에서는 현지인 교회인 뉴라이프교회와 연합사역으로 어린이 전도 집회를 진행했다.
둘째 주에는 한국문화를 통한 전도 행사로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주민10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부스를 열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에게 의료선교를 펼쳤다.
또한, 잠발레스 영안미션센터에서 열린 목회자 지도자 세미나에는 현지 필리핀 목회자 200여 명이 필리핀 전역에서 참여했다. 주강사 양병희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교회의 지도자는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직의 의미’ ‘리더십’ ‘인격 훈련’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제니(Jenny) 잠발레스 영안미션센터 목사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필리핀 목회자들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4일 열린 JAM(Jesus And Me) 찬양 집회는 이번 선교사역의 하이라이트였다.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합 찬양팀의 찬양과 양 목사의 말씀선포, 선교팀의 특별공연, 결단의 시간 등이 이어졌다. 양 목사는 “어두운 인생 가운데 유일한 빛과 소망이 되어주시는 예수께 나아오라”고 참석자들을 믿음으로 초청했다. 영안교회는 “결단 시간에 많은 사람이 앞으로 달려 나와 회개하고 결단하는 뜨거운 기도를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안교회는 이번 선교 이후 잠발레스 영안미션센터 증축을 결정했다. 잠발레스를 중심으로 필리핀 목회자가 신앙 훈련을 받고 교제할 수 있도록 센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양 목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에 건립한 영안미션센터를 ‘복음의 트라이앵글’로 구축해 동남아시아의 영혼 구원의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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